동문 행사를 준비합니다
혜원을 떠난 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진 친구도, 다시 뵙기 어려워진 선후배와 선생님도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오래된 사진 한 장, 익숙한 이름 하나에 그때의 기억은 금세 돌아오곤 합니다. 변해가는 것은 많아도, 그대로인 것이 있어요. 혜원에서 맺은 인연을 다시 이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오랜만에 친구의 소식을 듣고, 그때 찍었던 사진을 함께 꺼내보고, 보고 싶었던 선생님과 선후배를 다시 만나는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혜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난 사람들이 서로에게 반가운 인연이 되고, 때로는 힘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올해 11~12월,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여쭙습니다. 오랜만에,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나요.